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열리는 관련 상임위에서 세종시 관련법 상정 및 표결 여부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세종시와 관련된 법안은 국회에 오래전에 접수가 되어서 해당 상임위에 상정 대기 중에 있다”며 “국회에서 결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대해 “국회가 표결을 내린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는 말을 전한 뒤 “이번 회기 중 표결로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면서 “세종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원내대책회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사덕 의원도 “이런 역사적 문제는 반드시 국회 내에서 토론한 뒤 부결되더라도 표결해 부결되는 게 국회 소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종시 문제는 원내대표가 처리해야 할 일”이라며 “국회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논의한 뒤 표결을 통해 처리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세종시 관련 “국회 표결처리에 동감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회로 넘어온 것인데”라며 국회에서의 표결처리가 당연하다는 뜻을 암시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은 줄곧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던 야당과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대표에 부딪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안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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