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국주부교실 대전시지부가 22일 오전 10시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10층 강당에서 제18회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지구온난화와 물의 효율적 사용방안'에 대한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전시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이 전국 시·도대비 최저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주제발제에 나선 임재림 한국수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2007년 환경부가 발표한 16개 시·도지역별 하수처리수 재이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전시는 제주도와 함께 전국 최저수준으로 전락했다”며 “타지역의 경우, 청소용수를 비롯해 조경용수, 친수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 하수처리수가 다양하게 재이용되고 있지만 대전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유병연 대전충남녹색연합 국장은 “봄철 건조기에 갑천 상류의 수질은 2급수로 들어와 원촌동하수종말처리장을 지나면 5급수로 전락한다”며 “원촌동하수종말처리장의 갑천 방류수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기웅 한밭대 교수(토목환경도시공학부)“정책수용자 입장에서 물을 절약하고 재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양한 재이용 설비 개발과 설비 이용가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충식 (사)물포럼코리아 사무처장도 “대전시의 물 관련 정책에 대해 하수처리장 악취 민원, 보 건설 논란 등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커다란 오염원이 없는 대전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의 도시로 유지되려면 다양한 계층의 지혜를 모아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병희 대전주부교실 회장은 “물 부족 현상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것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민들이 물관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79yk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