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002년부터 총사업비 136억원을 들여 무심천을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무심천은 수질이 1급수로 개선되면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맹꽁이와 국외반출 승인대상 어종인 점줄종개가 서식하고, 법정 보호종인 황조롱이, 원앙, 흰목물떼새가 날아들며 환경지표식물인 낚지다리 군락지도 확인됐다. 또한 무심천 일원에 조성된 각종 체육·편익시설을 이용해 건강을 지키려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산책로변 물억새길을 휴식의 공간으로 삼는 모습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시는 이같은 무심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년동안 총사업비 29억원을 들여 지류인 율량천의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나서 2.3㎞에 대해 수변분수대와 수변관찰로, 쉼터 설치로 휴식·레저공간을 조성했으며, 수변식물과 천변 뚝마루에 왕벚나무 105그루를 식재했다.
또 오는 201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40억원을 투입, 영운천 생태하천 정비사업으로 무심천 합류부에서 동부우회도로에 이르는 2.6㎞에 콘크리트 등 인위적 시설물을 철거하고 산책로, 여울, 둔치, 수변광장 등 조성해 여가문화 공간과 청소년의 생태학습 공간 등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친환경 문화공간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8 생태하천 홍보물 전국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으며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미호천이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전국 지자체에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의 모범사례로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김원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