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토착어류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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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토착어류 되살린다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30 18면
  • 당진=이종식 기자당진=이종식 기자
 당진군이 생태 교란어종인 민물의 폭군 배스를 수매해 생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양식어가에 무상으로 보급해 1석 3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대호호 토산어종 보호를 위해 대호만 내수면어업계가 포획한 배스를 ㎏당 4,000원씩 1억5000만원을 들여 총 37,500㎏을 수매해 생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자라, 가물치 양식어가에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붕어, 잉어, 빙어, 민물새우 등의 토산어종 보호와 내수면자원 증강, 어업인 소득증대, 양식어가의 비싼 사료 값을 절약하는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호호는 붕어, 잉어, 빙어, 민물새우도 풍부해 어민들의 소득원이 됐는데 지금은 큰입배스와 같은 외래어종의 증식으로 토착어류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배스와 블루길은 대표적인 외래어종으로 1960년대 어업자원을 목적으로 도입돼 호수, 저수지, 하천 등에 서식하는 포식자로 토종어류를 잡아먹어 지난 1998년 환경부는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로 지정해 지속적인 퇴치·제거에 나서고 있다.

 번식기를 맞은 배스는 성어 한 마리가 약 10만개의 알을 낳으며 수컷은 부화한 새끼가 1.5㎝ 크기로 자라 흩어질 때까지 먹이도 거의 먹지 않고 알과 치어를 지키는 습성으로 인해 배스가 한번 유입되면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군 관계자는 배스 등의 생태계 교란어종이 확산되는데 경각심을 가지고 다양한 퇴치방법의 모색과 주민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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