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내 수족관 건설 반대"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보문산내 수족관 건설 반대"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4-15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전환경운동연합은 14일 보문사내 수족관 건설은 보문산 생태계 추가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지난 13일 박성효 시장이 대전동물원과 대전플라워랜드가 입지한 보문산 ‘0월드’ 인근 표적인 산림녹지지역인 보문산 생태계 추가 훼손이 크게 우려되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환경연합은 “수족관을 왜 산에다 짓겠다는 것인지 발상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족관을 만든다면 수십억 원의 경영적자를 내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해 있는 엑스포과학공원과 같은 곳을 재이용하는 것이 순리”라고 제안했다.

환경연합은 “보문산 내 수족관 건설계획은 도심 속 그린공원인 보문산을 인위적으로 개발해 인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것으로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또 “보문산 공원은 대전시민의 유일한 휴식처로 사랑을 받아 왔고, 현재에도 구도심의 중요한 생태축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시민휴식공간 확충, 임도 개설 등을 명분으로 보문산 전체 산림생태계에 대한 고려 없이 난개발이 자행돼 지금 현재 많은 무분별한 보문산 훼손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동물원 부지에 아쿠아월드를 조성할 경우 도로 건립 등의 문제가 없어 가장 빨리 건립이 가능하다는 단순한 검토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이로 인한 산림훼손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3000만 나무 심기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가 나서서 지역의 중요한 산림을 훼손하는 일이 결코 없길 기대한다”며 “이는 대전시의 녹지보전정책과 기본적으로 상충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3.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4.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5.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1. 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날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무료운행
  2. 세종충남대병원 서정호 교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3. 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향후 상승 관측
  4. 대전경찰청-카이스트,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 협약 체결
  5. 천안검찰, 마약류 매매 혐의 체류기간 만료 태국인에 '징역 3년' 구형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집권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개헌을 전제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와 '만일 당선되면 대선 직후 대통령 집무를 어디로 시작할 것이냐'는 김경수 경선 후..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