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 속출=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께 부여군 은산면의 한 골프장에서도 A(43)씨가 차 안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뒤늦게 숨진 채 발견돼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무더위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천안의 한 골프장에서 30대 남성이 무더위 속에서 골프를 치다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이날 낮 12시 10분께 천안시 수신면 S리조트 골프장에서 최모(37)씨가 친구들과 골프를 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최씨가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골프를 치다 폭염으로 인한 체력저하를 이기지 못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학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천안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1.6도를 기록하는 등 사흘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상태였다.
▲익사 사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몰리면서 서해안 일대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난 1일에만 4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45분께 태안군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에서 전모(24)씨가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하러 들어갔다 익사했으며, 오후 4시 5분께 태안군 고남면 장삼포해수욕장에서도 이모(67)씨가 물놀이 도중 숨졌다.
또 이날 대천해수욕장에서는 4시 35분과 6시 50분께 물놀이를 하던 10대 2명이 각각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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