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공원 관통도로 내년 상반기 착공

  • 정치/행정
  • 대전

월평공원 관통도로 내년 상반기 착공

박 시장 시민단체와 합의 “착공하되 환경보호 극대화”

  • 승인 2008-07-08 00:00
  • 신문게재 2008-07-09 7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박성효 대전시장이 김조년 민들레의료생협이사장(한남대 교수.사진 가운데)으로부터 월평공원 관통도로 개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박성효 대전시장이 김조년 민들레의료생협이사장(한남대 교수.사진 가운데)으로부터 월평공원 관통도로 개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속보>=월평공원 관통도로 개설과 관련해 시민사회 원로들이 제안한 시민사회 협의기구 구성 제안이 결실을 맺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8일 오전 11시 시청 응접실에서 김조년 민들레의료생협 이사장(한남대 교수)을 비롯한 종교계, 환경단체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동서관통도로 개설에 따른 환경보존 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협의체 구성원은 도로개설 찬반을 떠나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키로 했으며 도로개설을 원칙으로 하면서 월평공원의 생태·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1년 6개월여 동안 공청회, 토론회, 여론조사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동서관통도로를 내는 게 옳다는 결정을 내렸고 비용이 더 들더라도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도 옳다는 생각”이라며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지 않는다는 조건아래 협의체가 환경보전 문제에 대한 모니터링과 의견수렴을 폭넓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우선 주민들의 단식농성을 푸는 게 중요하다. 도로 개설 여부는 논의단계가 지난 만큼 협의체를 통해 월평공원의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번 사회적 협의체 구성에 따라 개발론과 환경론이 팽팽하게 대립했던 월평공원 관통도로 개설공사가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도로는 총 연장 1.82㎞로 생태계 훼손 최소화를 위해 730m는 터널을 뚫고 나머지 구간 대부분은 교량 형태로 시공되며, 폭 50m(8차로)의 광로로 개설될 예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1.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2.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