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동덕초 ‘천안촣온양’ 학군변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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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동덕초 ‘천안촣온양’ 학군변경 반발

학부모 “통학거리 멀고 교육환경 격차 심해” 집단 움직임

  • 승인 2008-03-09 00:00
  • 신문게재 2008-03-10 15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아산교육청이 동덕초를 천안학군에서 온양학군으로 변경한다고 밝히자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동덕초 학생들은 아산시 행정구역임에도 불구하고 통학거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천안의 강남학구로 불러지는 불당중 및 쌍용중 등 여러 학교에 배정됐었다.

그러나 오는 2009년 3월 가칭 탕정중(탕정면 갈산리 546-1번지일대)이 개교하면 동덕초 학생들은 온양학군인 탕정학구로 변경돼 천안시에 소재한 중학교 진학 기회가 박탈된다. 내년에 졸업하는 학생들부터 대상이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선택도 아산시 소재 학교로 국한된다. 물론 내신성적을 좋게 받으면 탕정중 학생들도 당연히 천안소재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여건보다 2~3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아산시와 천안시 경계에 위치한 삼일장미아파트 학부모들 중심으로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녀들이 탕정중으로 통학하기에는 불편이 따르고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다며, 거리가 가까운 천안소재 중학교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통학거리보다 아산시와 천안시의 교육환경 격차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기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탕정중은 삼성전자 사원주택 3781세대 건립에 따른 외지 유입학생을 위해 30학급 규모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시설로 지어진다. 사원아파트 역시 유능한 삼성연구진들을 수도권에서 끌어들이기 위해 최고의 시설로 건립된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 지역에서 유입되는 학생들 중 상위 10%안에 있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삼성전자가 폭 넓은 장학금을 지원할 경우 탕정중은 짧은 기간에 명문중학교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산교육청은 학부모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도출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할 예정이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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