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131 취수장 검출

  • 사회/교육
  • 환경/교통

요오드-131 취수장 검출

병원서 상수원으로 유입 추정

  • 승인 2005-07-26 11:33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낙진 검출 안돼… 원자력 유입 아닌듯
갑상선환자 치료물질 환경 배수 ‘무게’

인공방사성물질인 ‘요오드-131’이 전국 일부 취수장에서 극미량 검출됐다는 본보 보도(25일자 5면)와 관련, ‘과연 왜 상수원수가 모이는 취수장에서 검출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방사선물질 검출사실을 확인한 원자력 안전관리규제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상수원수에서 방사선물질이 검출된 원인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사활동을 벌였다.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감시하고 있는 공기부유진, 낙진 또는 빗물에서의 핵종의 검출여부를 면밀히 조사했으나, 전혀 검출되지 않아 인근 국내의 원자력시설이나 인접 국가의 시설 또는 핵실험으로 인한 핵종의 대기로의 상수원수 유입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안전기술원은 또 다른 원인을 추정한 결과 방사선물질 대부분이 갑상선치료환자들을 위해 전국 대형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결국 지난해 전국 17개 의료기관에 대해 환자진료기록을 조사하고 각 병원 배수구에서 ‘요오드-131’의 농도를 직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의료용 ‘요오드-131’의 환경배수로 인한 상수원으로의 유입사실을 밝혀낸 것.
또한 ‘요오드-131’을 진료한 환자가 퇴원 뒤 가정이나 환경에서 배설한 유출물 중에 포함된 미량의 ‘요오드-131’의 상수원으로 유입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기술원 이동명 방사선환경평가실장은 “병원에서의 ‘요오드-131’ 진료에 의한 환경방출은 원자력법령에서 규정하는 배출관리 기준이하이지만 미량이나마 방출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방사선물질을 사용하는 병원의 배출물 감시와 상수원수에서의 ‘요오드-131’농도 측정은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4.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