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시내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있는 제민천 되살리기에 대한 노력이 환경부로부터 인정받아 국비 9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시가 제출한 유지용수 이용방안은 웅진동에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의 최종처리수를 펌프시설 및 송수관로를 이용해 현재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 제민천의 상류 4.8㎞까지 끌어 올려 제민천으로 다시 흐르게 하려는 사업이다.
오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시행될 이 사업은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5000㎥의 천변 인공습지 조성, 1㎞에 달하는 하수 차집관거를 정비, 오염퇴적물 제거, 물 흐름 개선, 수변 경관조성 위한 자연석 쌓기, 갯버들 식재 저수호안과 식물 군락지 조성, 자귀나무 식재 등 획기적인 도시경관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습지와 연못, 돌무덤과 생태블록 등을 설치하여 물고기의 서식지와 산란처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천변에 2.5㎞에 달하는 보행자 및 자전거로를 설치하고 2개의 징검다리와 3개의 목교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환경부에 지원 요청한 결과 35억7000만원의 국비와 15억3000만원의 지방비 등 5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유구천 정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와 관련, 오영희 공주시장은 “하수처리의 재활용과 하천 정화사업으로 생태하천 복원과 친수 공간이 마련된다”며 “3년 뒤면 공주시내의 경관이 자연 친화적으로 변화돼 아주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