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먼지, 여러 가지 탄소 화합물들이 얼어붙어 있는 자그마한 천체가 바로 혜성이다. 이 작은 천체가 태양에 접근하면서 녹아 나온 수증기와 가스, 먼지 등이 태양풍에 의해 뒤로 길게 밀려나서 보이는 것이 바로 혜성의 꼬리인 것이다.
혜성의 기원은 네덜란드의 천문학자인 오오트(Jan Hendrick Oort)가 세운 가설에서 찾을 수 있다. 오오트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약 50억년전 원시 성운 속에서 우리 태양계가 만들어졌다.
이때 행성이 되지 못한 자그마한 부스러기들이 행성들의 상호 중력 작용에 의해 태양계 외곽으로 밀려 거대한 띠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오오트 구름’이다.
오오트 구름은 태양으로부터 약 5조km에서 15조km 사이, 즉 1광년 전후의 거리에 위치하며 그 속에는 약 1천억 개의 혜성 핵이 들어 있다.
이 혜성의 핵들은 오오트 구름 옆을 지나는 별의 중력에 의해 자리를 이탈하게 되는데, 그 중 태양 쪽으로 날아온 일부가 바로 혜성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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