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천안과 충남북부지역에서 발생한 가스관련 사고 대부분이 장마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우기 철을 앞두고 사용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P가스와 도시가스 고압가스 등 가스사고의 경우 대형 참사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현장점검 및 지속적인 예방이 절실하다.
7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북부지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2002년 4건에 이어 지난해 5건 등 9건의 사고 중 우기철인 6월∼9월 초순경에 가장 많은 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9건의 가스사고 중 공장과 식당이 각각 3건씩 발생했고 주택이 2건, 농산물 건조장에서 1건이 발생했으며 사고 대부분이 LP가스 취급부주의로 발생했다.
장마철 가스사고는 집중호우로 인한 가스시설의 침수로 연결부분의 이탈로 발생하는 사고와 침수 후 복구된 가스시설의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특히 올해 장마는 기습적인 폭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피해예방대책 및 점검 등이 요구된다.
이처럼 장마기간 가스관련 사고가 빈번하자 가스안전공사는 높은 습도, 온도에 따른 압력조정기 제품기능 상실 집중호우 및 침수로 인한 LPG용기 유실 가스배관 손상 등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충남북부지사 고경민 과장은 “장마철에는 가스연결부분 이완으로 누출사고가 잦고 집중호우로 침수 가능성이 높다”며 “연결부분이 잘 조여져 있는지 살펴보고 오래된 시설의 경우 미리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