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10월 현재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21건을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고의사고가 11건(52%), 부주의에 의한 오염이 6건(29%),해난사고 4건(19%)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선박들이 불법배출라인을 이용하여 항해 중 폐유를 무단 배출하거나 분뇨 등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어 이들의 단속과 적발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실제로 지난 13일 모래채취선박 ㅇㅇ호(64, 인천선적)가 태안군 원북면에서 보령시 남포해상까지 모래를 운반하면서 22차례(8.21∼10.21)에 걸쳐 선저폐수 약 1천760ℓ를 배출했고 9월 22일에는 대산항에서 유해액체물질 운반선 ㅇㅇㅇ호(2천972t, 파나마국적)가 분뇨처리를 가동하지 않고 분뇨 약 935ℓ를 배출하다 적발되었다ㅣ. 태안해경의 한 관계자는“일부 선박들이 폐유 등 폐기물 무단배출이 계속됨에 따라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전개와 경비 함정 및 헬기를 이용한 입체적인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h419@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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