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현장 숙련공 부족 등으로 인한 정수장내 각종 시설물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궁여지책으로 주민들의 민원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효율적인 정수장 관리와 민원해결을 위해 오는 2005년부터 한국상수도협회에서 시행 중인 ‘정수장 오퍼레이터 인증자격’을 취득한 숙련공에 한해서만 정수처리 시설물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시행 중인 ‘정수장 오퍼레이터 인증자격’ 제도를 도입했으며, 전 직원 자격취득화를 위한 전문가 초빙교육과 각종 세미나, 토론회를 실시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현재 정수장 근무자(160명) 가운데 27%인 43명이 이미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자격증 취득자는 부산 4.3%(12명), 대구 2.8%(7명)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전시는 오는 2005년까지 정수장 관련 모든 근무자가 인증 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주문, 정수장 근무 직원들은 자격증 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련 자격증 소지자만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직원들은 자격증 취득에 노심초사하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안전사고 등으로 인해 고도로 숙련된 기술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내부적으로 수차례 제기되면서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대전을 비롯 전국의 정수장에도 숙련되지 않은 관리 인력으로 크고 작은 시설물안전사고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는 인증 자격을 취득한 전문인력만 정수 시설관리를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규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양수 기자 cooljys@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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