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인 서산천수만지역의 급격한 기온 급강과 폭설로 인하여 철새들의 먹이부족으로 탈진 등 수난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8일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에서 흰꼬리수리(천연 기념물243호)가 탈진되어 있는 것을 이 마을에 거주하는 김복환씨(447} 발견하여 신고함에 따라 현재 보호시설에서 치료중이나 탈진상태가 워낙 심하여 1주일 이상 치료를 요하고 있으며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이다.
또 7일에는 해미천 상류에서도 흰꼬리수리 한마리가 탈진되어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신속히 조치하여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운산면 서정아파트 부근에서도 탈진된 황조롱이(천연기념물324호)가 탈진상태로 발견되어 응급치료중이다.
이와 같이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희귀조수류 등 철새들이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은 지난 4일 내린 갑작스런 폭설로 인한 먹이 부족 현상에 기인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한국조류보호협회 충남서산시지회(지회장 이기학)에서는 철새먹이주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움직임이나 서산 AB지구가 워낙 방대하여 지역전역에 충분한 먹이를 주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민간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급한 실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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