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광덕산의 특산식물 분포수는 울릉도 32종, 소백산 31종보다 많은 39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종 보존을 위한 생태계 보호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식물원 식물조사연구실의 박광우·최영철 박사팀은 최근 지난 2001년 3회에 걸쳐 광덕산의 식물상 조사 결과 분포식물군 총 8%종 가운데 홀아비꽃대, 고려엉겅퀴 등 특산식물이 39종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주요 산지의 한국 특산식물 분포와 비교할 때 지리산 68종, 속리산 56종보다는 작지만 울릉도, 방태산, 소백산, 광릉, 제주도 보다 많은 양으로 광덕산 특산식물 종 보존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광덕산에는 유용식물 111종류, 약용식물 87종류, 식·약용식물 100종류, 관상식물 87종류, 초지자원식물 66종류가 분포되어 있고 귀화 식물은 12종류로 소산식물의 4.3% 로 나타났으며 참나무과 식물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지역으로 주변개발에 의해 예상되는 생태계 파괴에 대해 보호대책이 필요하다.
한편 지난 94년 환경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광덕산은 은방울꽃, 복수초를 비롯하여 533종류의 식물과 꼬리치레도룡뇽, 원앙, 소쩍새 등 587종류의 동물과 파파리반닷불, 애반딧물, 강도래 등 수많은 종류의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아산시 최홍락 산림과장은 “광덕산은 다양한 풀, 나무, 곤충, 새, 산 짐승들이 살아 숨쉬는 생명의 땅으로 우리지역에 마지막 남은 자연의 보고로 생태 숲 지정 등을 통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시민들의 무분별한 초목채취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joongd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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