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엑스포 정보통신관 손뗀다

  • 사람들
  • 뉴스

한통, 엑스포 정보통신관 손뗀다

  • 승인 2000-01-29 00:00
  • 신문게재 2000-01-29 13면
  • 류호진류호진
"적자누적 ···오는 9월 시에 기부" 시"재정 부담"··· 공원활성화 제동

한국통신이 엑스포과학공원내 정보통신관의 문을 닫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공원의 정상 운영 및 활성화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대전시와 지방공사 엑스포 과학공원측에 따르면 최근 한국통신은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정보 통신관을 오는 9월말까지 운영한 뒤 문을 닫고 해당 시설 (165억원 상당)을 대전시에 기부 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확정한 마스터플랜이 정보통신관 전기에너지관 등은 기업체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계획돼 있어 이 전시관이 문을 닫을 경우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엑스포과학공원내 전시관 중 인기를 끌고 있는 정보통신관이 문을 닫을 경우 볼거리가 줄어들어 관람객 유치에도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전기에너지관등 기업체가 독자적으로 운영중인 다른 전시관의 연쇄 휴관현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 전시관 자산을 시에 기부채납할 경우 시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를 새로 확보해야 하는 데다 시설물 교체를 위한 신규투자가 불가피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공사 엑스포과학공원에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엑스포과학공원의 핵심 전시관인 정보통신관 운영을 시에 떠넘기면 시의 재정부담은 물론 국가 과학기술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원이 활성화될 때까지 한국통신에서 계속 운영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관은 한국통신이 지난 93년 대전엑스포때 557억원을 들여 건립한 것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축면적 1만8422㎡에 궤도열차를 타고 통신발달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시설과 285석의 멀티슬라이드 극장, 인터넷 등 초고속정보통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 등으로 꾸며져 있다.

###<류호진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