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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에는 달콤한 초콜릿 향이 납니다. 초콜릿 이냐구요? 사실 한때는 한몸이었던 적은 있었죠. 그런데 저는 초콜릿처럼 부드럽지도 달콤하지도 않아요. 제몸은 단단하고 바삭해서 마치 터프가이 같다구요. 또, 씁쓸한 맛은 나쁜남자 처럼 묘한 매력이 있죠.
-안녕하세요, 저는 ‘카카오닙스’라고해요.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빈을 발효, 건조, 로스팅 한 후 껍질을 분리하고 잘게 부수어 놓은 그 아이가 바로 저라구요.
-이런말하기 쑥스럽지만, 제가 좀 잘나가요, 한국에서 다이어트에 건강에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 친구들이 다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구요. (카카오 대표 산지 코트디브아르,가나,인도네시아, 페루 등)
-지금부터 제 자랑질좀 약간(?) 해볼께요.
-제 몸에는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이 무려 녹차의 60배나 들었어요. 이 카테킨이라는게 콜레스테롤을 낮춰 체지방을 감소시켜 줘 다이어트에 그만이죠.
-그뿐인가요, 항산화 효능이 있어서 노화를 늦추고 치매예방과 기억력 강화에도 아주 좋아요. 페닐에틸아민 성분이 풍부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등 마음을 편하게 해준답니다.
-마그네슘 함량도 높아 무력감, 우울증, 불면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구요.
-자 자랑은 이쯤해두고 이제 저를 맛있게 즐길수 있는 방법, 가르쳐드릴께요.
-바삭한 식감을 살려 그냥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쓰다’하신분들은 바나나, 파인애플 같은 달콤한 과일과 곁들이세요.
-생수에 우려 차로 마시거나, 요거트나 샐러드의 토핑으로도 좋아요.
-그리고 제가 너무 좋다고해도 과다섭취는 마세요. 저에게는 카페인이 조금 있는데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가슴이뛰는 등의 각성현상이 있을 수 있어요. 하루에 약 2스푼(5g)정도면 적당해요.
-최근 로우푸드(Raw Food)가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습니다. 가열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 즐기는 음식이죠.10대 슈퍼푸드로 당당히 자리잡은 ‘카카오닙스’ 어떤가요. 이쯤되면 매력 쩔지않나요?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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