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 왼쪽부터 NC 스튜어트, 두산 유희관 /사진출처=연합 |
2일 열리는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양 팀이 전력투구에 나섰다. 가을야구 최강 팀을 가르는 한국시리즈가 4차전에서 마무리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선 두산이 NC를 상대로 6:0의 점수 차로 승리를 가져갔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한국시리즈는 두산이 최종스코어 3:0을 만들어내면서 가을야구 우승까지 단 한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2년 연속 KBO 우승과 더불어 전승 우승의 한 페이지를 쓰게 된다.
반면 지고 있는 NC는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1패를 더 하게 될 경우 창단 후 처음으로 진출한 한국시리즈 우승은 날아가게 된다. 여기에 4차전에서 패배한다면 승리 없이 첫 한국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에 NC는 선발투수로 스튜어트를 투입했다. 스튜어트는 이번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2승 8패를 기록해 다승 공동 9위에 랭크됐다. 그는 11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고,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하면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두산 전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10.43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선 두산에 약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튜어트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투입돼 6이닝동안 0실점으로 선방하면서 호투했다. 3일만의 휴식 후 등판하는 스튜어트는 피로감이 풀리지 않았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해석에도 불구하고 중책을 맡았다.
두산 ‘판타스틱4’의 마지막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희관이 두산의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유희관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5승 6패로 다승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0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4.41로 11위에 랭크됐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NC를 상대로 0승 1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또 앞선 두산의 ‘판타스틱’으로 불리는 선발 투수들이 다 승리를 거머쥐면서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데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한 달여의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있게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정규리그 1·2위를 기록한 두산과 NC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났다. 그 당시엔 3:2로 두산이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이 4:0으로 2연패를 달성하고 전승 우승을 기록하는 7번째 팀이 될지, NC가 한국시리즈 역사상 3차전까지 전승을 기록한 팀이 우승할 확률 100%(9번)라는 통계 자료를 무너뜨리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6프로야구 최강 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는 오늘(2일) NC의 홈구장인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송은 KBS2TV에서 저녁 6시 30분부터 생중계 된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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