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썰전’ 189회 |
"(전변호사님)첫방송때 한말 기억하나요? … "기억 안나요"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썰전’ 189회에서 유시민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기억이라는게 중요한 일이라도 불확실한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전원책은 유시민과 서로다른 입장차로 시종일관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원책은 문재인 전 대표가 대권 주자로 송민순 회고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반격하며 "회고록 문제가 있는 증언을 들어야하는데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과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은 오리발을 내밀고 있고, 문재인 전대표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시민은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진짜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토론을 거쳐 결의안이 기권했다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문재인 전대표는)이 분야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회고록 쓴 내용이 송민순의 주장인데 그걸 사실이라고 확인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원책 변호사는) 송민순의 회고록 내용은 사실이고 다른사람 거짓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오리발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UN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을 놓고 유시민은 당시 자신도 기권을 했다고 밝히며 "남북관계 상황에 맞게 기권을 했다. 기권은 반대하고 다르다. 국제사회가 북한을 비난하는 것과 우리가 비난하는 것과다르다. 우리가 인권법을 통과시키고 탈북자를 지원할 수 있지만 북한 내부 인권개선이 어려우니까 북한 스스로가 그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것이 햇빛정책의 논리"라고 강조했다.
▲ JTBC ‘썰전’ 189회 |
한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의 회고록을 의도하고 쓰진 않았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유시민과 전원책의 생각은 또다시 엇갈렸다.
유시민은 이런 논란을 알고썼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가능성 하나는 그당시 소수파로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찬성했었는데 그때 대통령이 잘못 판단했다라는 확신하고 싶어서 썼을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회고록을 쓸때는 주변의 피해를 고려해 자기겸열을 한다. 문재인에 대한 애정이 없기 때문에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크다. 송민순 전 장관은 반기문 총장과 각별한 사이다. 마음이 거기 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조기에 수습 안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계속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원책은 “북한은 정상국가가 아니다 휴전중인 적국이다. 이 문제(송민순 회고록)에 대해 논쟁하는 이유는 문재인의 대북관에 대한 의구심이라고 했지만 유시민은 새누리 지지자들만 그러는 것이라며 (그들이) 의구심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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