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에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은 분식 특집으로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분식점들이 소개됐다. 서울의 달짝지근한 찌개 떡볶이에서부터 119에 실려갈정도로 맵다는 부산의 매운 떡볶이까지 살펴보자.
#미스터 칠드런 (서울 여의도)
여의도 즉석떡볶이집인 '미스터 칠드런'은 끓는 떡볶이위에 올린 바삭한 돈가스가 이색적인 맛집이다. 수북한 숙주위에 올라간 수제 돈가스, 그사이에 숨어있는 쫄깃 매콤한 떡볶이는 비주얼만큼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백종원 맛평: "깻잎이 신의 한수"
달찍지근한 찌개맛으로, 소스가 국물에 스며들어 오묘하게 새로운 맛을 내는데 낯설지 않은 맛
소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맛"
돈부리처럼 돈가스 촉촉할줄 알았는데 바삭거린다. 전혀 느끼하지 않다, 깻잎이랑 파랑 숙주랑 같이 먹으니까 파닭같은 느낌.
위치: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83
영업시간 :11:30~20:30 (주말휴무)
메뉴 : 돈까스떡볶이 7000원/ 순대.부대.치즈.해물.오뎅.야채 떡볶이 6000원
#원조범일동 매떡 (부산)
순도 100% 경상도 땡초에서로 만드는 '원조범일동 매떡'은 실제 먹다가 119에 실려간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매운맛을 자랑한다. 백종원은 공복에 먹으면 장이 꼬일수 있다는 말에 김밥과 어묵을 먹고 시식에 나섰다. 떡볶이를 먹을땐 김밥과 어묵도 좋지만 환상의 커플인 팥빙수를 시키자. 단짝 팥빙수와 함께라면 분노가 눈녹듯 사르르~
백종원 맛평가 : “팥빙수는 꼭 시키자”
냄새만으로 괴기스럽다. 달달하면서도 오싹한 매운맛, 혀가 아프다 확 쏘는 매운맛, 송곳으로 찌르는 맛, 성격테스트하기 딱인!!!
위치: 부산 부산진구 골드테마길 52-2 (부산역 1호선에서 범내골역까지 4 정거장)
영업시간 : 07:00~21:30 (매주 월요일 휴무)
메뉴: 매떡1인분 3000원 /만두,김밥,순대,빙수/1인분 3000원
#명동쫄면 (경북 경주)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명동쫄면'은 가게이름대로 쫄면 전문점이다. 메뉴도 비빔쫄면, 유부쫄면, 오뎅쫄면, 냉쫄면 등 딱 네 가지뿐이다.
먼저 비빔쫄면은 면이 안보일정도로 쑥갓과 각종 야채가 올려져 있다. 일반적인 쫄면은 시큼한맛인데 이집의 쫄면은 고소한 냄새가 먼저 올라온다. 흔히 상상하는 쫄면맛이 아니다. 반면 유부쫄면은 국물이 있는 뜨거운 쫄면으로, 멸치국물로 낸 육수에 삶은 쫄면과 유부가 얹어진 그야말로 쫄면계의 신세계다. 라면처럼 계란을 풀어 넣었는데 국물은 우동과 비슷한데, 식감은 쫄면이다.
백종원 맛평 :흔히 상상하는 쫄면맛이 아니다. 잘비벼놓은 비빔국수 같다. 식감은 쫄면, 맛은 비빔국수같다. 맛있는 고추장에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아주 오묘한 맛을 낸다. 유부쫄면은 맛을떠나 새로운 경험이다 찬치국수 우동 어느것도 아닌 희한한 맛으로 자극적식감에 담백하다.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국수를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
위치: 골목 안쪽에 위치, 주차 어려움
영업시간 11:30~20:30
메뉴: 모든쫄면 6000원
#솜씨만두(전북 정읍)
전북 정읍의 소문난 만두집인 ‘솜씨만두’는 얇고 투명한 만두피가 특징이다. 부드러운 찐만두와 바삭한 군만두는 절로 추가주문을 외치게 만든다. 또다른 메뉴인 비벼나오는 ‘비빔국수’는 또다른 별미다. 만두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은 배가 된다. 만두가 떨어지면 문을 닫기 때문에 방문전 전화를 해보는 것이 좋다.
백종원 맛평: 찐만두는 입에 넣는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 한마디로 표현하면 되게 부드럽다. 이게 만두가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피가 엄청 얇고, 좋은향이 난다. 바삭함과 촉촉한 맛이 공존하는 군만두는 바삭한 정도가 심할 정도다.
위치:전북 정읍시 중앙로 162
메뉴:군만두 4000원/찐만두 3500원/비빔국수 5000원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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