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김양순 산업카운슬러협회 원장

  • 사람들
  • 뉴스

[현장에서 만난 사람]김양순 산업카운슬러협회 원장

“마음 움직이는 산업카운슬러 도전하세요” 대전 19일부터 교육과정 진행 이시대 주목받는 직업 급부상…상담하며 정신적 성장 보람

  • 승인 2015-09-06 16:31
  • 신문게재 2015-09-07 1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현장에서 만난 사람]김양순 산업카운슬러협회 원장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리더가 되는 자본주의 4.0시대, 최고의 직업 중 하나가 바로 산업카운슬러입니다. 이 시대 최고의 트렌드인 산업카운슬러에 도전해보셔요.”
 
5일 오후 유성구 궁동 충남대 정문 앞 건물 더 포럼에서 열린 산업카운슬러 2급 과정 개강식에서 산업카운슬링 기초론에 대해 특강한 김양순 (사)한국카운슬러협회 원장이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7년전 한국카운슬러협회를 창립한 김양순 원장은 “산업카운슬러는 커리어,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인한 고민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직업”이라며 “근로의식과 근로환경의 변화, 고도의 기술혁신, 고도의 정보화와 고용형태의 변화, 여성근로자와 중고령자 증가 대책, 일가정 양립문제와 더불어 인간존중, 개성존중의 현 시대는 산업 카운슬링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배경으로 작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산업카운슬러란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관련해 일어나는 문제와 그 배경이 되는 가족의 문제, 사회 활동에서의 문제 등에 대해 바람직한 해결과 대처를 위한 조언과 원조를 해주는 전문가”라며 “정신적 복지시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 산업카운슬링”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산업카운슬링의 궁극적인 목적은 근로자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인간적 성장을 원조하는 것”이라며 “근로자가 건강하게 적응하고 성장해갈 수 있도록 정신적 건강의 유지와 증진을 위해 지원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카운슬러는 인간중심, 인간존중의 기본 이념을 갖고 능률이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기를 충전시키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근로복지기본법 제83조에 의하면 사업주는 근로자의 업무 수행 또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개인의 고충 등 업무 저해 요인의 해결을 지원해 근로자를 보호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문가 상당 등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서 말하는 전문가가 바로 산업카운슬러”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대전에서도 세종지부(지부장 박영찬 데일카네기코리아/대전충청카네기연구소 소장)를 통해 72기 2급 과정을 개설해 오는 19일부터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더포럼에서 5개월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을 8회에 걸쳐 진행 후 자격인증시험을 거쳐 산업카운슬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오키나와에서 열린 산업카운슬러 관련 학회에 참석하고 왔다는 김 원장은 “일본에선 법률개정으로 인해 50명 이상 되는 기업은 의무적으로 심리적 멘탈부분의 스트레스 체크를 실행해 후생노동성에 의한 의무실행 대상 기업이 약 13만개 정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엔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교에서도 산업카운슬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업카운슬러를 양성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산업카운슬러는 일본을 거쳐 이제 서서히 대한민국 산업계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아 앞으로 커리어, 인간관계, 심리적 카운슬링을 할 수 있는 산업카운슬러 역할이 더욱 더 중요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일반카운슬러가 특정영역만 카운슬링한다면, 산업카운슬러는 회사와 조직을 카운슬링하는 건 기본이고 학교조직과 학생까지 조언하고 해결책까지 서포트해주는 ‘상담심리 + 산업카운슬링’의 멀티 카운슬러”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와 가정, 가족과 학생들의 문제까지 동시에 카운슬링하는 산업카운슬러는 미래의 제2직업으로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직장인과 학생들의 커리어개발 서포트,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갈등관계) 서포트, 멘탈(정신적 스트레스) 서포트 등 조언과 해결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주는 산업카운슬러의 길에 도전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카운슬러에 대한 문의와 상담은 (사)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02-784-8131)와 세종지부(042-488-3597)로 하면 된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성심당-대전농기센터 '밀밭 협약' 주목
  2. [사설]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가능한 얘긴가
  3. 대전 월평공원 수풀 속 수직갱도, 일제의 금 수탈현장이었다
  4. 알코올 성분 구강청결제 사용 주장 의사, 음주운전 벌금 300만원
  5. 대전교육청 교육전문직 인력 2년째 '동결' 신규사업 많지만 정부는 인력 '돌려막기'
  1. 문을 연 대전 3·8민주의거기념관…대전 학생 민주화운동 역사 한눈에
  2. 수용자 집단폭행 책임 대전교도소장 직위해제
  3. 점자로 만나는 세상
  4. 대전장애인체육회, 내년 전국체전 선전 다짐
  5. 한기대 이소영 학생, '베이비 코룡이' 저작권 모교에 넘겨 화제

헤드라인 뉴스


윤 대통령, 7일 무제한 기자회견 통해 각종 의혹 입장 밝힌다

윤 대통령, 7일 무제한 기자회견 통해 각종 의혹 입장 밝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안팎에서 요구한 대국민 사과를 비롯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정치브로커와의 의혹, 참모진 전면 개편과 개각, 특별감찰관 임명 등 최근 쏟아진 일련의 논란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임기 반환점 계기로 7일 예정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2년 6개월 동안의 국정운영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간 군사 협력에 대한 대응..

대전시,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참가한다
대전시,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참가한다

대전시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방시대 엑스포는 2021년까지 매년 따로 열리던'균형발전박람회'와'지방자치 박람회'를 통합 개최하는 것으로 2023년에는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잠들지 않는 대전!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전시주제로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 꿀잼도시 대전이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 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대전 지역민 지갑 닫는다... 대형마트·백화점 판매액지수 `마이너스`
대전 지역민 지갑 닫는다... 대형마트·백화점 판매액지수 '마이너스'

대전 지역민들의 소비 여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올해 3분기 내내 추락하고 있다. 당장 먹고 입고 쓰는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은 지수가 하락한다는 건 그만큼 삶의 팍팍 하단 뜻으로,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대전 소매판매액지수는 104.9로, 2023년 3분기보다 2.6% 감소했다. 지역 소매판매액지수는 2024년 1분기 -0.5%로 마이너스에서 시작해 2분기 4.4% 내려앉아 3분기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3분기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명절 등 소비가 활발하게 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 하늘에 뜬 하트…‘가을은 사랑입니다’ 하늘에 뜬 하트…‘가을은 사랑입니다’

  • 입동 앞두고 기온 뚝…‘외투가 필요해’ 입동 앞두고 기온 뚝…‘외투가 필요해’

  • 다가오는 추위…‘월동 준비합니다’ 다가오는 추위…‘월동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