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충청 챙기기'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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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충청 챙기기' 시동 걸었다

오늘 대전ㆍ세종시 방문… '최대 전략지' 민주ㆍ선진 바람몰이 차단

  • 승인 2012-03-15 18:40
  • 신문게재 2012-03-16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제공]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제공]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전과 세종시를 방문하며 충청권 총선 지원에 본격 시동을 건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공천을 사실상 완료한 뒤 이뤄진 본격적인 4ㆍ11 총선 행보는 지난 13일 부산에 이어 두번째다.

비대위장 취임이후 총 4차례의 지역 방문이 부산 두차례와 충북과 충남, 대전 등 충청권인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의 최대 전략 지역인 충청권 챙기기가 본격 시작됐음을 엿볼수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3일에는 부산에 이어 지역에서는 두번째로 대전에서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16일 오전 중구 은행동의 성심당을 방문해 가업을 이어가며 복지 후원을 펴는 모습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최근 새누리당이 실시하고 있는 '감동인물 찾기'의 일환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중앙시장을 찾아 지역 소상인들과 식사를 같이하며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과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를 방문해 세종시 건설 브리핑을 청취하고, '세종시 첫마을'을 들러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하는 등 세종시에 대한 변함없는 소신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의 이번 세종시행은 세종시 추진의 장본인임을 내세워 충청권에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에 대한 견제와 지역정당인 선진당에 대한 바람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세종시 수정안이 제기됐던 2009년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히며, 세종시 수정안을 요구했던 현 정부와 정면으로 맞서며 충청권에서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박위원장은 서울 상경길에 천안중앙시장도 방문, 마지막까지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대전시당은 “박 위원장은 세종시, 과학벨트 등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이번 방문 역시 대전ㆍ충청권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위원장의 대전 일정에는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는 강창희, 박성효, 최연혜, 진동규 후보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세종시에서는 15일 세종시장 후보로 최종 공천된 최민호 전 행정도시건설청장 등이 수행할 예정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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